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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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여행 : 국립박물관(Narodni Museum)Review/Trip 2013. 11. 20. 18:46
바츨라프 광장에서, 길게 뻗은 길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보면 기마상 뒤로 보이는 웅장한 건물이 있다. 프라하 국립박물관이다. 내가 갔을 때는 수리 중이라 출입할 수는 없었다. 프라하에서 마지막 날, 이 계단에 서서 바츨라프 광장을 내려다보며 맥주 한 캔 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건물은 시커멓기도 하고, 군데 군데가 떨어져나가 땜빵한 자국도 많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소련의 총탄을 맞으며 세월을 지나온 곳이다. 체코인들은 문화를 사랑했고, 전쟁을 너무 순진하게 생각했다. 항복하고 양보하면 모두가 다치지 않고 평화로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나친 가난은 그들을 결국 거리로 나오게 만들었다. 이 때의 아픔을 후대에 체코인들이 기억하기 위해, 외관은 전면적인 보수공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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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여행 : 추천 레스토랑 3선Review/Trip 2013. 11. 7. 11:37
프라하는 물가가 싼 편이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나쁘진 않다. 하지만 조금만 살펴보면 더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우 베이보두(U VEJVODU)같은 곳은 프라하의 대표적인 레스토랑으로 알려지는 바람에, 가게에 들어서면 프라하에 온건지 한국에 온건지 분간이 가지 않을 때가 많다. 그리고 자기들도 관광객에게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계산서에 강제로 팁을 끼워넣기도 하는 등 최근에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래서 프라하에 있는 5일 동안 비교적 덜 복잡한(?) 레스토랑을 찾기 위해 노력을 했다. 현지 분들에게 듣기도 하고, 직접 몇군데 들어가보기도 했는데 그 중에 괜찮았던 3곳을 뽑아보았다. 구시가지 : Prazsky Most u Valsu 프라하에 있는 동안 3번은 여길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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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여행 : 존 레논 벽 (Lennon Wall)Review/Trip 2013. 11. 7. 11:02
프라하 캄파섬에 있는 존 레논벽. 본래는 평범한 벽이었는데, 1980년대부터 존 레논에게 영감을 받은 자유와 평화의 그래피티가 덧칠되며 현재에 이르렀다. 이 그래피티는 1988년 당시 구스타프 후사크(Gustav Husak) 공산 정권에 대해 불온한(?) 낙서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는 카를교에서 수백명의 학생과 경찰이 대치하는 사건으로 이어졌다. 당시에 체코 언론에서는 이 학생들을 알콜에 찌든 반사회주의자들로 묘사했지만, 지금 이 벽의 상징성을 생각해보면 손바닥을 하늘을 가릴 수 없다, 하는 생각이 든다. 이 후, 존 레논의 초상화가 그려져있던 벽은 덧칠되고 덧칠되어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사랑과 평화를 상징하는 체코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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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m에 담는 프라하 : 하벨 마켓 Havelská MarketReview/Trip 2013. 10. 6. 15:08
크게 보기 프라하의 노천 시장, 하벨 마켓 Havelská Market 외국에서 시장을 갈 때는 항상 기대가 된다. 관광객을 위한 곳이라기보다는 그 나라 사람들을 위한 곳이기 때문에, 보다 그 나라의 전통적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라하에서도 노천 시장이 있는데, 여기는 그런 전통 시장이 아니다. 이미 관광 도시로 너무나 유명해진 프라하이기 때문에… 말이 노천 시장일 뿐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기념품 거리라고 보면 된다. 그 중에 노천 시장 느낌이 나도록 과일들을 팔고 있는 가게도 있는데, 가격인 전혀 싸지 않다. 프라하 물가가 워낙 싸기때문에 저렴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과일 먹는 게 목적이라면 조금만 걸어서 TESCO에 가면 훨씬 저렴하고 싱싱한 과일을 먹을 수 있다. 그 외 기념품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