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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 대신 차 한잔. 대전 관저동 '차유'
    Review/Taste 2012. 5. 2. 03:24

    한국은 어느새 커피의 나라가 되어버린 것 같지만, 동양권에서는 예로부터 차를 많이 마셔왔다. 어딜가나 아메리카노를 파는 카페가 보이는 요즘이지만, 대전 관저동에 있는 ’차유’는 아메리카노 대신 녹차를 판매하는 특이한 차 전문카페다.

    주택가와 놀이터 사이에 있어서 위치는 다소 생뚱맞다. 하지만 어찌 생각해보면 대로변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보다 고요한 분위기에서 차를 음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다과는, 차값이 5,000원–10,000원 사이임을 감안해본다면 괜찮은 편이다. 소품 하나하나가 디테일하게 준비되어 있다.

    녹차를 주문하게 되면 차를 직접 우려내 먹을 수 있도록 전통 다기와 함게 내어놓는다. 티팩에 담궈서 주는 흔한 프랜차이즈의 녹차와는 다르다! 카페 사장님이 다기를 이용해서 녹차를 우려내는 법을 직접 가르쳐주시는데, 분위기는 못 따라하더라도 어렵지않게 따라할 수 있다. 다기 사용법 이 외에도 몇 번 우려내야 하는지, 물의 온도는 언제가 적당한지 등 사장님의 차에 대한 깊은 지식과 철학을 배울 수 있다. 뜨거운 물은 얼마든지 제공되므로 오랫동안 앉아서 녹차를 우려내 마셔도 된다.

    전통다기와 함께 제공되지만 가격은 5,000원에서 10,000원 사이로, 요즘 커피 프랜차이즈를 생각해보면 저렴한 편이다. 감기에도 좋은 차가 많으니 환절기 때는 카페 대신 차유를 한번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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