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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l-new Kindle Paperwhite Review
    Review/IT 2013. 11. 24. 23:43

    아마존 킨들 페이퍼 화이트를 샀었다. [이전 글] 그래도 킨들로 책을 한 권은 읽어보고 리뷰를 써야할 것 같아서, 구매했다고만 썼었는데 오늘 주말에서야 킨들로 책을 한 권 다 읽었다. 그동안 킨들을 들고 다니면서 느꼈던 장점이랑 단점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1. 들고 다니며 읽기 좋은 사이즈. 이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도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E-ink가 가져다주는 특유의 느낌은 구현이 불가능하다. 햇빛 아래서 읽기도 좋고 E-ink 화면이 주는 느낌은 마치, 포켓북을 들고 다니면서 보는 것 같다. E-book 중에서 킨들이 살짝 더 무거운 편이라곤 하는데, 이전에 아이패드를 들고 다녀서 그런지 무거운 건 전혀 느끼지 못했다. 특히, 요즈음은 겨울이라 패딩 주머니에 쏙 들어가서 어디서나 기다릴 때 꺼내서 한장 정도씩 읽기도 좋았다.
    2. 읽기에 편안한 화면. 집에서와 같이 들고 다니는 데에 제약이 없는 상황에서도 킨들을 들고 많이 읽었다. LCD화면을 보는 느낌이 들지 않으니까 눈에 부담이 없어서다. 그리고 터치하는 화면의 질감도 나름 종이 느낌이 난다!
    3. 독서에 집중하게 하는 프로그램. 킨들 페화로 웹브라우징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냥 스마트폰을 꺼내드는 게 낫다. 이런 환경이 아이패드와 킨들 간의 집중력 차이를 부른다. 아이폰만 Do not disturb로 해놓으면 몰입해서 책을 읽기 좋다. 사실 이건 성능이 안좋기 때문에 (태블릿에 비해, 다른 e-book 리더에 비해선 월등히 좋은 하드웨어다) 일어나는 일이라 장점으로 말하기엔 웃기다. 하지만 독서라는 목적만 봤을 땐 (아이패드로 읽을 때와 비교하여) 가장 크게 체감 된 차이점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1. Dictionary의 Delayed Response. 하드웨어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오래 눌러서 뜨는 Dictionary는 좀 느리다. 그리고 Dictionary Popup이 뜰 때, E-ink가 깨졌다가 다시 출력되는 부분도 (Refresh는 아니다) 그냥 무심코 바라보고 있으면 눈이 아프다. 몇번 보다보니 의식적으로 Dictionary가 뜰 때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다.
    2. 생각보다 길지 않은 배터리 수명. 이건 구형 페이퍼화이트가 아니라, 2013년 10월에 나온 신형에만 해당되는 내용인 것 같다. 생각보다 배터리가 길게 가지 않는다. 물론 아침에 나와 카페에서 하루종일 책을 읽기에는 넉넉한 양이다. 하지만 E-ink device가 보통 몇주일씩 간다고 들었는데 내가 사용해봤을 땐 그정도는 아니었다. 사용이 잦다면 1주일에 한번 이상은 충전해야 할 듯 하다.
    3. 한글 컨텐츠의 부족. 이건 아마존이 한국에 들어오지 않아서 일어나는 일이긴 하다. 원서 독서에 취미가 없다면 킨들을 사는 건 굉장히 비추한다. 한국어 콘텐츠를 어떻게든 구해서 넣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면 한번 찾아보자. 저작권 풀린 걸 제외하고는 정말 없고 넣기도 번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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