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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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여행 : 존 레논 벽 (Lennon Wall)Review/Trip 2013. 11. 7. 11:02
프라하 캄파섬에 있는 존 레논벽. 본래는 평범한 벽이었는데, 1980년대부터 존 레논에게 영감을 받은 자유와 평화의 그래피티가 덧칠되며 현재에 이르렀다. 이 그래피티는 1988년 당시 구스타프 후사크(Gustav Husak) 공산 정권에 대해 불온한(?) 낙서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는 카를교에서 수백명의 학생과 경찰이 대치하는 사건으로 이어졌다. 당시에 체코 언론에서는 이 학생들을 알콜에 찌든 반사회주의자들로 묘사했지만, 지금 이 벽의 상징성을 생각해보면 손바닥을 하늘을 가릴 수 없다, 하는 생각이 든다. 이 후, 존 레논의 초상화가 그려져있던 벽은 덧칠되고 덧칠되어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사랑과 평화를 상징하는 체코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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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부카레스트 여행Review/Trip 2013. 11. 5. 22:54
지난 달에 학회 출장 차 루마니아를 다녀왔다. 학회가 추석 연휴 즈음에 있었는데, 돌아가는 비행기 편이 꽉 차서 없단다. 아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조상님 대신 유럽을 보러 오는거야. 덕분에 유럽에서 며칠간 자유여행을 했다. 학회가 열리는 곳은 루마니아 부카레스트로, 부쿠레슈티 등으로도 불린다. 유명하지 않은 나라이다보니 사람들이 잘 모른다. 인천 공항에서 티켓팅을 했을 때 이런 일도 있었다. 항공사 직원이 부카레스트라고 써있는 e-ticket을 한참을 보더니 물었다. 혹시 어느 나라에요? 아, 루마니아입니다. 아, 감사합니다. 그래, 항공사에서 일하는 사람도 잘 모르는 나라였다. 이제 유럽은 어딜가도 한국인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루마니아는 아직까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내가 자유여행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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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월평동 : 미스터 돈까스Review/Taste 2013. 11. 3. 23:30
둔산CGV가 있는 스타게이트 빌딩 1층에 미스터 돈까스라는 음식점이 있다. 사실 처음엔 지나가면서 mister d… 라는 글자만 보고 유명 도너츠 체인점인 미스터 도넛인줄 알았더랬다. 아무튼 이 곳을 오며가며 궁금하던 차에, 여기서 점심을 하기로 결정. 가게 안에 나무가 한그루 있어서 신기하고 독특하다. 좋은 인테리어라고 생각한다. 미스터 돈까스의 메뉴는 대부분이 7,500원~8,000원 선으로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깔끔하게 나오는 편이다. 세트 메뉴도 준비되어 있는데, 가격이 꽤 저렴해지므로 세트 메뉴를 시키는 것도 좋다. 연인 세트를 주문하게 되면, 14,900원으로 우동 2개 + 새우까스 카레 + 돈까스 + 아이스티 2잔을 먹을 수 있다. 괜찮은 가격. 맛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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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괴정동 : 하우스 그릴 수제햄버거Review/Taste 2013. 11. 3. 23:29
얼마 전에 학교 앞 새로 생긴 수제 햄버거 가게를 갔었다. 2013/10/28 - [Review/Taste] - 대전 유성구 어은동 : 하우스 그릴 수제햄버거 너무 만족스러워서, 본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본점은 괴정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후문에 있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가게는 훨씬 좁았다. 어은동에 있는 가게의 1/2은 되려나, 아니 그보다 더 적을 것 같다. 건물 안에는 4개의 테이블이, 밖으로는 노천으로 3개의 테이블이 있다. 장소가 좁다보니 주방이 복잡해보인다. 카운터에 있는 그림은 난해했다. 덱스터를 많이봐서 그런지 그림 하나는 마이클 C. 홀이 생각나게 한다. 메뉴는 어은동에 있는 지점과 똑같다. 이번에는 텍사스 버거를 시켜보았는데, 텍사스 버거는 기본 하우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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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월평동 : 던킨도너츠 뉴욕파이도넛Review/Taste 2013. 10. 30. 03:00
얼마전에 빵을 좋아하는 내가 그냥 지나치기 힘든 소식을 들었다. 던킨 도너츠에서 뉴욕파이도넛이란 신메뉴를 특정 매장, 특정 시간에 한정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 8개 매장에서만 판매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매장 중 하나가 학교에서 가까운 대전 월평점이었다. 매장별로 판매 시간이 다르다고 한다. 대전 월평점에서는 정오, 오후 3시, 오후 6시 총 3번 뉴욕파이도넛을 내어놓는다. 가격은 2,000원. 외관은 어색하지 않다. 크로아상과 도넛을 결합한 스타일이라고하는데, 맛은 더 친숙했다. 한정된 시간에 판매하는 이유는 이 도넛이 뜨거울 때 가장 맛있기 때문이다. 식었을 때도 나쁘진 않다. 식었을 때는 요즘엔 보기 힘든 옛전통꽈배기빵과 비슷한 맛이다. 먹을 때, 겹겹이 뜯어서 먹을 수 있는데 내부는 굉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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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월평동 : 통큰아저씨Review/Taste 2013. 10. 28. 13:20
둔산 갤러리아에 가면 자주 먹었던 ’통큰아저씨’가 월평동에도 생겼다. CGV 건너편에 있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곳인데 맛도 양도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자주 찾아갔었다. 2012/01/16 - [Review/Taste] - 대전 서구 둔산동 : 통큰아저씨 체인점이다보니 월평동에 생긴 지점도 판매하는 메뉴는 동일하다. 해물 짬뽕과 왕돈까스. 유명해지면 은근히 양을 줄이거나 하는 음식점이 많은데 여기는 여전히 엄청난 양을 가져다 주었다. 짬뽕과 돈까스가 나오기 전에 묽은 스프가 제공된다. 가격은 여전히 6,000원~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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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궁동 : 손쿡Review/Taste 2013. 10. 28. 13:20
나만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니었을 것 같다. ’손쿡’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바로 떠오른 건 ’서가앤쿡’이었다. 메뉴의 스타일도 비슷하다. 1인분 식사가 따로 준비되지 않고, 하나를 주문하면 2인분이 제공된다. 지난 주말 궁동에서 저녁을 먹을 일이 있었다. 어디를 갈까 망설이다가 손쿡을 가보기로 결정했다. 메뉴 한접시가 나오는 포맷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걱정되는 점도 없진 않았다. 흔히 후발주자가 오리지날을 못따라가곤 하니까. 그래도 대전에서 꽤 유명한 프랜차이즈잖아. 그래, 가보자. (각 지점마다 입구엔 주방장 이름이 있다.) 먼저 인테리어. 궁동에 있는 레스토랑 중에 가장 고급스럽다. 시내에 있는 레스토랑들과 같은 수준이다. 궁동 내에 어떻게 이런 공간을 마련해서 지었는지 신기할 따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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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궁동 : 영아감자탕Review/Taste 2013. 10. 28. 13:19
학교 앞에 자주 가던 감자탕 집이 있었는데, 주인이 바뀌더니 조금씩 이상해졌다. 그러다보니 감자탕이 생각나도 그냥 다른 메뉴를 선택할 때가 많았다. 그러다가 며칠 전, 궁동에 꽤 괜찮은 감자탕 가게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순대집이 있는 골목에 있는 가게다. ’영아 감자탕’이라고 한다.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 소문이 많이 난 것 같다. 사람이 많았다. 내부는 꽤 넓은 편이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엄청나게 싸다. 저렴한 가격으로 ’착한 가격 업소’라는 수상도 받았다고 한다. 가격도 저렴한데 양도 많다. 학교 앞 인심이란 이런거다. 충대 정문 건너편에 있는 프랜차이즈 감자탕 집과 비교해보면 1/2정도 되는 가격에 더 많은 양을 내어준다. 두명이서 먹을 수 있는 감자탕이 11,000원밖에 안한다! 다먹고 나면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