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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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표류기 (2009)Review/Media 2013. 11. 19. 21:08
대한민국 표류기. 2009년에 나온 책으로, 그러니까, 지금처럼 허지웅이 “대세”가 되기 훨씬 이전에 썼던 책이다. 정확히 말하면 썼다기보다는 그간 운영했던 블로그 글을 책으로 엮어냈다. 이 때 운영하던 이글루스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 블로그이기도 하다. (지금은 텀블러로 블로그를 이전했다.) 책은 작은 사람들의 나라, 큰 사람들의 나라, 하늘을 나는 섬의 나라라는 3가지 소제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담고 있는 이야기가 시대 순이라는 것을 제외한다면 같은 소제목으로 묶여있다하더라도 이야기 간 연관성은 없다. 심지어 문체도 많이 다르다. 1/4정도가 책을 위해서 새로 쓰여졌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높임말로 쓰여져있으므로 어디가 새로 추가된 부분인지는 알기 쉬울 것이다. 작은 사람들의 나라는 허지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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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Reading : 2시간에 원서 100페이지 읽기Review/Media 2013. 11. 12. 13:50
과연 속독법이란 무엇일까? Visual Reading - 2시간에 원서 100페이지 읽기라는 제목의 이 책은 리디북스에서 읽었다. 첫 장은 핸드 모션 기법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된다. 손가락을 들고 따라가는 핸드 모션 기법은 인위적인 것 같기도 하고 거부감이 든다. 다만 손가락을 통해서 내가 읽는 속도가 시각화되기 때문에, 다른 데 한눈 팔지 않고 읽을 수 있다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공간화, 구조화에 대해 기술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많이 배웠다. 계속적 용법의 서술부가 이어지는 영어 문장의 구조에서는 주어를 잊지 않고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문장을 구조적으로 바라봄으써 속독할 수 있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한다. 주어를 마치 수많은 서술부를 헤쳐나가는 미로 속 생쥐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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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What The Dog Saw, 2010)Review/Media 2013. 11. 12. 11:58
티핑포인트(The Tipping Point, 2000), 블링크(Blink, 2005), 아웃라이어(Outliner, 2009)로 세계적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오른 말콤 글레드웰의 2010년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소개한 1만 시간의 법칙등은 이제 어디서나 사용되는 하나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이 책은 말콤 글레드웰이 15년 동안 기자로 일하면서 투고했던 칼럼 중 몇 가지를 뽑아서 재구성한 책이라고 한다. 각각의 주제는 재미있지만 이야기가 산발적이므로 책 전체에 걸친 흡입력은 떨어진다. 하지만 주제별로 끊어읽기는 좋다. 수많은 주제에 대해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말콤 글레드웰의 통찰력과 철저함에 감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