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포베온을 간직한 컴팩트 카메라 - 시그마 DP2X
    Review 2012. 10. 21. 04:30


     사진을 찍다보면 사람마다 제각기 원하는 취향이 있다. 어떤이는 저채도의 은은한 사진을 원하고, 다른이는 강렬한 색상을 원한다. 또 어떤이는 선명한 사진을 원하고 다른 어떤이는 마음편해지는 소프트한 사진을 원한다.


     만약 강렬한 색상과 선명한 사진을 원한다면 시그마의 포베온 센서에 대해서 들어보았을 것이다. 흔치않게 3색 RGB를 모두 받아들여 하나의 화소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이 카메라는 상당히 매니아층이 두텁다. 그 이유는 강렬하고 선명하게 사진을 뽑아내주는 대신에, 지독하게 느리다. 후면의 LCD는 너무나 저화소다. 사진은 한장 찍으면 몇초간 기다려야한다. 요즘의 고속 컴팩트카메라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고물이라고 불평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카메라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사진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일반 컴팩트 카메라의 외향이지만 사진 품질은 DSLR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특히, 날이 밝은날 선명한 질감표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컴퓨터에서 사진을 확인했을 때 더욱 감동적인 이유는, 사진 찍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고생이 보답받는 느낌을, 이 카메라는 확실히 준다.




    댓글

Copyright 2022 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