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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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ing BadReview/Media 2014. 3. 29. 09:11
작년 에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서 수많은 시상식 트로피를 휩쓴 미국 드라마가 있다.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가 바로 그 드라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아버지가 겪는 가장으로서의 선택과 책임에 대한 드라마다. 주인공 월터 화이트(Walter White)는 한 때 잘나가는 화학 사업가였지만,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화학을 가르치는 교사다. 화학의 아름다움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싶지만, 떠들고 장난치는 학생들은 선생님을 무시하기 일쑤다. 학교가 끝나면 세차장에 가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여기서도 존중받긴 힘들다. 사장은 나가기 싫으면 일하라는 등 초과근무를 밥먹듯이 시킨다. 힘든 하루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지만 집안 사정은 넉넉하지 않다. 왜 지난달에 15달러 카드결제를 해야했는지 부인에게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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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브런치 카페 SUJI'SReview/Taste 2014. 3. 28. 16:25
기다리는 데에 익숙하지 않다. 지방에서만 살다보니 그런 것 같다. SUJI’S라는 이태원에서 유명한 브런치 레스토랑이 있는데, 도착했을 때 2층 입구에서부터 시작된 대기열이 1층 계단까지 이어져있었다. 나왔다가, ‘서울은 대부분 이렇지’하는 생각에 다시 돌아가 줄을 섰다. 3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간 것 같다. 창가쪽으로는 일렬로 자리가 있고, 중앙에는 큰 테이블이 있어서 2인 손님이라면 합석해야하는 경우도 잦다. 2인 테이블은 몇 개 없다. 다행히 창가쪽 편한 자리가 나서 앉았다. 메뉴는 브런치, 오믈렛, 샌드위치, 버거, 파스타 등등 다양한데, 파스타 종류는 저녁밖에만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16,000원 선. 에그베네딕트. SUJI’S의 대표적인 브런치 메뉴. 반숙 달걀을 머핀과 햄 위에 얹고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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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봄 신메뉴 : 구운 슈가 자몽Review/Taste 2014. 3. 18. 01:52
애슐리는 예전에 자주 가던 곳이다. 치즈케이크가 막 유행할 무렵, 귀한 치즈케이크를 무려 뷔페 디저트메뉴로 제공하는 바람에 꽤나 유명세를 탔던 것 같다. 당시에 런치에는 치즈케이크가 후식으로 제공되지 않았는데, 그 때문에 런치 적용 막타임에 들어가 1시간 기다려서 치즈케이크 먹는법 같은 글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녔던 걸로 기억한다.그러다가 최근 2년 정도를 안갔던 것 같다. 다시 가봐야겠다고 생각한건 얼마전에 새로 나온 봄시즌 신메뉴가 인기라는 주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추가된 메뉴는 아래와 같다. 잡채파스타: 내 앞에 줄 선 사람이 ’어머 이거 뭐야 잡채 아니야?’하면서 안받고 가길래, 잠깐 고민하다가 집었다. 그런데 먹을만함. 표고버섯과 불고기소스가 있어 정말 잡채같은 느낌으로 먹을 수 있다.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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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동 : 스웨덴 레스토랑 '스코네'Review/Taste 2014. 2. 28. 20:08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스웨덴 레스토랑은? 아마 본 적이 거의 없을 것이다. 지나가다 본 것은 고사하고, 스웨덴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조차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런데 대전에 스웨덴 레스토랑이 있다. 둔산에 있는 스코네가 그런 곳이다. 이 곳은 특이하게도 점심에는 단품 메뉴가 판매되지만 저녁에는 코스요리만 판매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안심리드베리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맛을 보기에 코스는 너무 거창할 것 같아 점심에 찾아가보기로 했다. 커플 세트를 시켰다. 커플 세트를 시킬 경우 식전빵, 시저 샐러드, 메인 메뉴 2가지 (안심 리드베리/램스튜 중 택1, 까르보나라/엔초비파스타 중 택1), 스위디쉬 커피가 제공되며 가격은 37,500원이다. 식전에 제공되는 호밀빵 시저 샐러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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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춘천의 닭갈비는 달랐을까?Review/Taste 2014. 2. 26. 22:35
닭갈비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대부분 그 이름 앞에 춘천이라는 명소가 붙는다. 과연 춘천의 닭갈비는 무엇이 다를까? 그런 궁금증을 갖고 있던 차에 지난 겨울, 춘천으로 여행을 다녀올 기회가 생겼다. 닭갈비 2군데를 가서 먹어보고 왔다. 어디를 갈까 찾다보니… 닭갈비집에도 종류가 있다? 우리가 알던 닭갈비가 있고, 숯불닭갈비란 것도 있단다. 우리가 양념갈비를 먹듯이 숯불에 구워먹는 닭갈비라고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춘천닭갈비 춘천에 가면 닭갈비골목이라고 되어있는 곳도 있지만, 사실 춘천사람들은 거길 안간댄다.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강원대학교 후문 앞 (후평동) 닭갈비 집들이 늘어서 있는데 그 곳이 맛도 가격도 양도 낫다는 평이 대부분. 그래서 거기서 먹었다. 이 주변에서는 1.5닭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