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차를 빼려는데 차 바닥에 새까맣게 되어있어 아래를 보니 웬걸. 오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방지턱을 넘으면서 부딪혔던 기억도 없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일까.. 흘러내리는 양을 보니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아 다음날 아침이 밝자마자 카센터에 가기로 했다.
아침에도 여전히 오일이 많이 흘러내려 있었는데, 문제는 카센타까지 어떻게 갈 것인가하는 것. 견인을 불러도 괜찮지만, 쌍용정비센타가 가까이 있어서 견인을 부르기에도 다소 귀찮은 건 사실. 결국은 가지고 있는 자동차 엔진 오일을 다량 넣은 후, 최대한 안전히 정비센터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
별 문제없이 정비소에 도착. 엔진 오일이 샌 이유는 바로 저 엔진 오일 쿨러 때문이다. 엔진 오일 쿨러는, 엔진 오일이 자동차 내부에서 순환하면서 온도를 식히기 위해, 위와 같이 외부에 노출된 쿨러를 통과하면서 공기를 통해 열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오일 쿨러의 하단부 일부가 파손되어 이 곳으로 오일이 누출되었다고 한다.
하단 어셈블러를 분리해야 하므로 공임이 좀 들어간다. (50,000원 가량) 오일 쿨러 부품은 약 7만원 가량 한다.
아래는 정비소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