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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근교 추천 데이트코스, 옥천 뿌리깊은나무
    Review 2013. 7. 8. 20:29

    대전에서 옥천으로 가다보면 “뿌리깊은나무”라는 레스토랑 & 카페가 있는데, 차가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서 분위기내기 좋은 곳이다. 강을 끼고 레스토랑, 카페로 이루어진 2채의 건물과 산책로로 이루어져있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확실하게 교외느낌을 낼 수 있다. 다만 외곽지역이라 차가 없으면 올 수 없기 때문에 젊은 커플보다는 30–40대 커플이 주를 이룬다.

    식사시간을 지나 도착한 터라, 레스토랑은 이용해보지 않았고 바로 카페로 향했다. OLD TREE라는 건물로, 밖에서 보기에는 내부가 보이지 않아 멋없어 보이는 건물이긴 한데, 내부에 들어가면 완전히 다르다. 산장 느낌이 나는 아늑한 인테리어의 카페다. 이런 곳의 카페라 하면 자리값만 많이 받고 평범한 커피 및 디저트를 팔기 마련인데 여기는 다르다. 프랜차이즈 식의 카페가 아니라 다양한 원두를 직접 볶아 커피를 내리는 등 장인 정신이 투철한 곳으로,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빵 역시 상당히 신경써서 준비하는 곳이다.

    카페 내부로는 로스팅 머신이 몇 대 있고, 이 곳을 지키는 말쑥한 정장 차림의 아저씨가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아저씨에게서 커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가정이 크리스마스 때 만들어 먹는다는 슈톨렌. 숙성 기간이 꽤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빵은 아닌데, 여기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곳의 장인 정신은 커피, 빵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식기에서도 나타나는데… 아메리카노가 담겨있는 커피잔, 빵이 담겨나오는 접시 모두 한국에서 인기있는 포트메리온 제품이다.

    밖으로 나오면 호수를 바라보는 탁트인 풍경이 펼쳐진다. 바쁜 도심에서 벗어나, 식사 또는 커피를 한 잔 하고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이 곳을 방문했을 때는 늦겨울이라 다소 앙상하고 외로운 느낌을 받았지만 그 나름대로도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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