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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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어은동 : 두메숯불바베큐Review/Taste 2013. 6. 23. 03:10
KAIST 대학가 쪽문 앞 어은동에는 대학교 앞 거리답게 많은 야식집, 술집이 있다. 그 중에 가장 확실하게 자기만의 아우라를 갖고 있는 곳이 있는데 두메숯불바베큐가 바로 그렇다. 대표 메뉴는 양념삼겹살구이, 양념닭구이, 닭소금구이. 특히 양념삼겹살구이는 하루 밤 배달되는 수량도 엄청나고, KAIST를 졸업하고도 생각이 나서 먹으러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메뉴다. 홀에서 먹다보면 졸업생들이 찾아와 친구들과 근황을 나누는 광경을 많이 볼 수 있다. 먹다보면 중간에 라면사리도 주기 때문에 양도 많은 편이다. (배달 시에는 한꺼번에 온다.) 가격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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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은행동 : 로보쿡Review/Taste 2013. 6. 22. 20:08
미즈 컨테이너가 대성공한 뒤로, 메카닉 인테리어와 양식을 파는 음식점이라면 "미즈컨테이너와 비슷하네"하는 느낌을 피할 수가 없게 되었다. 하긴, 그전에는 빈티지한 인테리어에서 하드한 음식(큰 대접에 스테이크 샐러드가 담겨져 나온다던가 하는)을 먹을 기회가 드물었다. 미즈컨테이너가 안전모와 드럼통, 그리고 오래된 트랙터나 자동차들이 인테리어로 장식되어 있다면, "로보쿡"은 그러한 메카닉을 로보트로 대체했다. 하지만 미즈 컨테이너보다는 훨씬 얌전하다. 주문을 하면서 하이파이브를 한다거나 안전모를 들어야 할 일은 없다. 떠먹는 피자, 빠네 파스타 등을 이제는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비싼 돈을 주지 않아도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런 점에서 로보쿡은 참 적절하다. 빈티지한 젊은 분위기에 비교적 합리적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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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전민동 : 전민제주흑돼지Review/Taste 2013. 6. 14. 02:58
제주도 흑돼지라고는 제주도 수학여행 때 학교 학생들이 다같이 몰려가서 먹은 양념된 대패삼겹살 밖에 나질 않는다. 그러던 중 최근에 제주도가 아닌 대전에서 제주 흑돼지집을 가게 되었다. 가게 이름은 "전민제주흑돼지". 고기를 좋아해서 자주 먹지만 어느 정도 값을 주고 생삼겹살을 시키면 크게 부족한 걸 느낀 적이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제주 흑돼지는 뭐가 다를까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클라스가 다르다"는 말이 있는데, 이 곳이 확실히 그렇다. 여기서 파는 건 삼겹살이 아니라 오겹살이라고 하는데 정말 이전의 생삼겹살들이 기억나지 않게 만드는 맛이다. 1인분에 13,000원이라는 꽤나 비싼 가격이지만 가격에 어울리는 품질과 양으로 대답한다. 결과적으로는 더 싸다고 느꼈는데, 다른 데서는 2인분정도 먹어야 든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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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둔산동 : 자유로운 이탈리안 레스토랑 bon bonReview/Taste 2013. 5. 24. 01:19
파스타와 피자를 먹고 싶지만, 좁은 테이블에서 서로 마주보고 소개팅 하듯이 먹기는 싫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맥주나 와인을 함께 하고싶을 때도 있다. 그렇게 먹는 것이 이 음식들이 시작된 지역의 문화에 더 가까울 것 같다. 이럴 때는 대전 둔산에 있는 bon bon에 가면 된다. 번화가 거리에 있는데다 완전히 개방할 수 있는 가게 구조라서 찾기 쉽다. 느낌있는 인테리어와 적당한 가격의 메뉴. 그리고 어두운 조명아래 자유로운 분위기는 펍이 생각나게도 한다. 실제로도 갈 때마다 외국인들을 자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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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어은동 : 카이스트 쪽문 앞 고소미 치킨Review/Taste 2013. 5. 22. 03:15
카이스트 쪽문을 나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음식점. 가장 가까운 위치기 때문에 좋은 자리인 것 같지만, 수 년동안 이 곳은 꽤 자주 가게가 바뀌었다. 순대국밥집이었을 때도 있었고, 파스타집이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치킨집이 생기고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고소미 치킨이 바로 그 집이다. 이 곳을 지나가면서보면, 저녁 시간에도 항상 사람들이 많았다. 치킨의 특성상 포장 방문이 많은 걸 고려해보면 꽤나 장사가 잘 되고 있음이 틀림없다. 며칠 전 저녁에 우연히 기회가 되어, 궁금하던 차에 들려서 치킨을 먹어보았다. 이제는 많은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피 치킨. 특별하진 않지만 저렴한 가격과 깨끗함이 이 곳을 오래동안 인기있게 유지하는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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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전민동 : 광세족발Review/Taste 2013. 4. 13. 02:49
대전에서 족발이라고 하면 옛날 “유황족”이란 이름으로 시작해서, 이름을 바꾸고 전국적으로 체인을 확장한 “소담애”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지금은 대전 곳곳에 체인점을 내고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데, 대부분의 지점이 다소 젊고 깔끔한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대학가, 둔산점을 봐서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처럼 대전 지역의 “족발” 식당으로 강자인 소담애가 맥을 못추는 지역이 하나 있는데 바로 대전 전민동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옛날부터 영업해오던 유명한 족발집이 있다. 상호는 “광세족발”. 족발이 대/중/소로 팔고 있고, 그 외 메뉴로는 막국수가 10,000원에 판매된다. 상당히 외진 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많다. 저녁 시간에는 대부분이 예약좌석이고, 이마저도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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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장동 : 콩사랑Review/Taste 2013. 3. 20. 02:01
연구소와 음식점이 많은 자운대 쪽 도로를 지나다보면 ’콩사랑’을 볼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콩을 재료로 하는 음식은 모두 취급하는 곳이다. 소고기청국장, 순두부찌개, 비지찌개, 두부모듬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 곳은 예전에 ETRI에서 인턴할 때 처음으로 가봤었는데 1) 주변에 연구소가 많고 2) 자가용으로 올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대부분 단체로 오거나 어른손님들이다. 연구소 회식장소로도 자주 이용되는 것 같다. 여기에 오면 간간히 비지전도 함께 주문해서 먹곤 한다. 찌개류 식사를 주문하면 사진과 같이 비빔밥이 함께 나온다. 소고기 청국장은 소고기가 알차게 들어있어 내가 주로 먹는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