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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의 대표 5일장, 유성시장
    Review/Trip 2013. 4. 13. 01:26

    어릴 때부터 도시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시장을 보면서 어릴적을 떠올리거나 하진 않는다. 아니, 오히려 관광지에 온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익숙치않은 풍경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시장은 갈 때마다 알 수 없는 푸근함이 있는 곳이다.

    대전 유성 터미널 주변으로는 매월 4일, 9일로 끝나는 날에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장이 들어선다. 5일마다 열리기 때문에 5일장이라 한다. 대전에서 생활한 지 8년이 다되어가는데, 가까운 곳에서 열리고 있던 5일장을 최근에서야 가보았다. 그렇다고 시장을 꺼려하는 건 아니다. 중앙 시장은 자주 가는 편이니까. 어쨌든 유성 시장은 상당히 큰 편이다. 버스터미널까지 이어지는 시장 외곽까지도 시장 상인이 가득 차 있다.

    아무래도 시장에서 쇼핑이라면 군것질거리도 필수. 시장 인심답게 핫바는 하나에 500원, 1000원 수준이다. 백화점 쇼핑 중에 이런 핫바를 먹으려면 3000원 정도 줘야하는 걸 생각할 때, 시장 가격이란 어떤건지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다.

    시장 입구쪽으로 떡갈비를 파는 곳도 있다. 깔끔한 외형이 오래되지는 않아 보였는데, 알고보니 실제로도 생긴 지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본래는 이 위치가 개, 고양이 등을 파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모두 철수하고 떡갈비집 및 다른 야채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떡갈비는 하나에 2000원이었는데 간식거리로 서서 먹기도 괜찮았고, 반찬용으로도 괜찮은 듯 했다. 서서 먹고있는 잠깐 동안 2–3명의 아주머니들이 한팩씩 떡갈비를 포장해갔다.

    유성 시장엔 빈대떡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너무 늦게 간 탓인지 다들 마무리하는 분위기라 먹어보진 못했다. 다음에는 시간 맞춰서 가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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