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궁동 : 옥상 카페 AUCSANG CAFE

대학가 앞은 사람도 많고 건물도 빽빽해서 복잡하기 마련인데, 특이하게도 옥상에 테라스가 있어 도심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원래부터 알고 찾아간 건 아니고, 궁동 로데오 거리를 지나던 길에 우연하게 찾았다. 우연히 고개를 올려다보았는데, 파라솔과 야외 테라스를 본 것이다. 마침 커피를 한잔 할까 생각했었고, 그래서 찾아간 카페의 이름은 옥상.

궁동에는 카페가 건물 하나건너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지만, 옥상에 야외테라스가 있는 카페는 여기 하나뿐이다. 높은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밖으로 내다보는 시야가 확 트여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다른 키페들은 창 밖으로 사람들이 쏟아져나오는 도로가 보이는 반면, 이 곳은 하늘과 건물밖에 보이지 않고 사람들 소리조차 저멀리서 들리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도심 속의 또다른 공간같은 느낌을 준다. 좌석 수는 적지만 내부에도 아늑한 소파로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그래도, 이 카페의 특징은 바로 옥상 테라스. 커피도 나쁘지 않다. 커피 뿐만 아니라, 와인과 맥주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밤에 노천에서 술 한잔 하기에도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