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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디진 레귤러핏의 대표 생지 데님 - Nudie Jeans RRDS
    Review 2011. 10. 12. 09:38




    한참 대학생활 중이었던 2006년. 당시에 슬림붓컷(?)이 유행하면서, 그 당시의 대표 부츠컷 "자탄 772"를 시작으로 프리미엄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는 디젤, 트루릴리젼 등이 유행이었는데 저는 디젤만 수 벌 샀던 것 같네요. 몇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772 뿐만 아니라 764, 710, 71g 등등 예쁘다는 워싱은 모두 사모은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입는 모양대로 워싱이 생긴다는 생지 데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바로 누디진(Nudie Jeans)입니다.
     입으면서 많이 스치는 부분, 접히는 부분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생지 데님은 결국에는 기계가 만드는 워싱이 따라올 수 없는 자연적인 워싱의 최종 형태를 보여주게 됩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디젤의 새로운 워시라인이 주춤하는 틈을 타 누디진을 구입하게 됩니다.


     선택한 모델은 누디진의 대표생지데님인 RRDS(Regular Alf in Dry Selvage)입니다. 슬림스트가 유행하는 요즘(2011년) 기준으로 붓컷에, 헐렁한 통에, 밑위가 다소 긴 편입니다만 크게 유행타지않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누디진 중에서 가장 고가의 재질을 사용하였으며 워싱이 가장 강렬하고 잘 빠지기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이 걸 샀던 때가 2008년이니.. 요즘은 어떤 새로운 모델이 더 나왔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받았던 때의 사진은 너무 오래전이라 없네요. 새 바지를 받았을 때는 다소 당황스러울 정도로 뻣뻣했습니다. 도화지같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군요. 뻣뻣하다보니 뒷무릎 쪽 등은 금방 주름이 잡힙니다.


     입다보면 가랑이쪽을 조심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워싱을 내고싶어서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입다보니 진행이 훨씬 빨랐던 것 같습니다. 한번 보수공사(?)를 진행했는데 2번째 가랑이가 폭발한 이후로는 입지 않고 있네요. 2008년부터 약 1년 반 동안 입었던 것 같습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간만에 사진을 찍어 봅니다.
     다음은 워싱이 1년 반 정도 진행된 제 RRDS 사진입니다.






     일반적인 워싱 청바지들의 허벅지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고양이 수염이 생지에도 생겼습니다. 입다보면 저렇게 생깁니다.

     



     많은 청바지 매니아들이 청바지 뒷편의 무릎 부분에서 벌집워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생겼습니다. 가랑이 쪽의 수선 자국은.. 안타깝네요. 이 부분만 아니면 계속 입어서 더 진행시켰을 텐데요.



     편안한 핏의 작업용으로도 편한 바지입니다. 이상으로 RRDS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One more thing... 생지를 입게 될 때의 가장 큰 장점은 뭘 입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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