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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와 흐름. 코닥과 LG 모바일을 보면서
    카테고리 없음 2011. 10. 28. 10:07


    "정상에 있을 때 조심하라"



     최근 코닥의 법정관리 위기가 일어나면서, 구 시대의 영광에 헤어나오지 못해 도태된 기업들의 사례를 여럿 접하게 된다. 코닥의 가장 큰 문제는, 필름이 너무 잘 나갔기 때문이다.


     당시에 많은 회사들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었지만, 이미 필름으로 막강한 위치에 있었던 코닥은 현재의 수익과 경쟁자의 위치를 볼 때, 전혀 필름에서 벗어날 노력을 할 필요가 없어 보였다.


     디지털로의 전환이 느렸던 코닥은, 개인용 카메라의 시작을 열었던 혁신적인 모습을 잃어버리고 결국 최근 법정관리를 받는 위기에까지 처하게 된다. 



     이게 굳이 외국의 먼 사례만은 아닌게, 우리나라의 LG 모바일 사업부만 봐도 알 수 있다.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전까지 LG폰 하면 소위 "예쁘고 잘빠진" 휴대폰이었다. 그리고 가격도 합리적인.



     LG의 위기 역시 아이러니하게도 "쿠키폰의 대성공"에서 기인한다. 아이폰 등을 통해서 스마트폰 시장의 가능성을 본 여러 기업들이 스마트폰 기술 개발에 뛰어들지만, 같은 시기 LG는 "어떠한 기술적 발전"도 없이, 오직 껍데기만 바꿔서 낸 쿠키폰이 무려 텐밀리언셀러로 등극하는 호황을 누린다. ("LG 쿠키폰, 텐밀리언셀러 '등극' - 시판 13개월만에 1000만대 판매량 기록...5번째 LG 텐밀리언셀러폰")


     이러한 대성공에 힘입어, LG도 코닥과 같은 생각에 빠진다. "스마트폰? 쫄지마! 피쳐폰이 이렇게 잘 나가잖아!"
     결국 LG휴대폰의 위치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같이 바닥으로 곤두박칠치고 말았다.


    "정상에 있을 때 조심하라." 중요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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