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공연 후기 : 4MEN 콘서트 'The Artist'
    Review 2011. 11. 29. 01:10

    지난 10월 1일. 그러니까, 약 2달 전 즈음에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4MEN 콘서트를 보고 왔다.

    난 이전에 유희열에 스케치북을 방청하면서 4MEN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4MEN의 공연은 2번째다. 워낙 유명한 보컬그룹이라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기대하고 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 외의 요소들(게스트나, 엔터테인먼트 같은 부분들)도 알차게 준비된 콘서트였다.

    지난 번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봤을 때, 4MEN의 무대 진행은 맏형 영재님이 이끌어나갔었는데, 이번 콘서트에서도 그랬다. 진행이 자기 역할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긴 했지만,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미성 위주 노래에 허스키 보이스를 끼얹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콘서트 내내 굉장히 돋보였다. 다만 허스키 보이스를 가진 가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불안하기 쉬운데, 이번 콘서트에서는 아주 컨디션이 좋았다.

    원주님은 꽃미남 외모를 바탕으로 한 태양의 I need a girl을 특별 무대로 준비해왔는데, 정말 인기가 좋았다. 갓용재를 백업하는 미성 보이스를 담당하고 있어, 눈에 띄기 힘든 포지션인데 특별 무대에서는 그 존재감이 대단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관심은 갓용재님이었다. 주로 외모로 갈굼(?)을 받으며 웃음을 주는 레파토리가 반복되었는데, 워낙에 노래를 잘하다보니 갈굼개그를 해도 불쌍하다기보다는 음, 역시 신은 공평하군, 하는 정도의 반응이 이어졌다.

    4MEN과 윤민수의 관계를 생각해볼 때, 바이브가 혹시나 게스트로 나오지 않을까 많이들 기대했는데 <나는 가수다> 촬영 때문인지 게스트로 참여하진 못했다고 하고, 대신 같은 기획사 소속인 미, 그리고 베베미뇽이 나왔다. 실력파 기획사답게 보컬들이 대단했다. 특히 베베미뇽은 어눌하지만 또박또박한 귀여운 말투로 통통튀는 진행을 해서 스테이지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TV에서 자주 나올 기회만 있다면, 노래 실력도 뛰어나고 예능감도 있으니 인기가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

    사랑 발라드를 위주로 하는 그룹이다보니, 프로포즈 이벤트도 있었다. 4MEN의 <고백>은 프로포즈에 안성맞춤인 곡이라, 청중들의 축하와 함께 어우러져 프로포즈에 굉장히 잘 어울렸다. 결과는? 성공.

    댓글

Copyright 2022 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