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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동 : 스웨덴 레스토랑 '스코네'Review/Taste 2014. 2. 28. 20:08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스웨덴 레스토랑은? 아마 본 적이 거의 없을 것이다. 지나가다 본 것은 고사하고, 스웨덴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조차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런데 대전에 스웨덴 레스토랑이 있다. 둔산에 있는 스코네가 그런 곳이다. 이 곳은 특이하게도 점심에는 단품 메뉴가 판매되지만 저녁에는 코스요리만 판매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안심리드베리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맛을 보기에 코스는 너무 거창할 것 같아 점심에 찾아가보기로 했다.
커플 세트를 시켰다. 커플 세트를 시킬 경우 식전빵, 시저 샐러드, 메인 메뉴 2가지 (안심 리드베리/램스튜 중 택1, 까르보나라/엔초비파스타 중 택1), 스위디쉬 커피가 제공되며 가격은 37,500원이다.
까르보나라가 여타 이탈리안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것과는 다르다. 북유럽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날계란이 올라가는 것도 특이하고, 베이컨이 아니라 실제 돼지고기가 잘게 들어가있다. 크림소스의 맛도 깊은 편이다. 한번씩 외국 출장 갈 때마다 크림파스타를 먹어보는데 그 때와 비슷한 맛이 난다. 한국식 까르보나라와는 다른 맛.
그리고 기대했던 안심 리드베리. 기대만큼이나 맛있었다. 특히 안심의 굽기가 환상적이었다. 특별한 소스를 기대하고 먹는다면 아쉬운 맛일 수도 있다. 고기 그 자체의 맛을 좋아한다면 더할나위없이 좋다. 그리고 디저트는 꼭 스위디쉬 커피를 마셔보자. 살짝 신맛이 나는 커피다. 요즘은 더치 커피를 파는 카페도 많아져서 커피의 신맛이 익숙할 수도 있다.